by박성호 기자
2009.01.23 09:12:10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무장애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에 따라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심사기준의 90%이상 부합하는 사업은 1등급으로 80~90%미만을 2등급으로 70~80%미만을 3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는 예비인증, 준공 단계에서는 본인증으로 구분되며 송파구 문정지구는 이번에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무장애 도시로 조성되는 문정지구는 문정역과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이 만들어진다.
또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횡단보도 신호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도에는 가로수, 가로등 등 어떤 장애물 설치도 허용되지 않으며 장애물은 별도의 장애물 구역에 설치된다. 여성용 화장실 대변기를 확충하고 공공건축물 1층은 공공에 개방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여성과 노인휴게구역을 광장과 공원 등에 별도 조성하고 방범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도 무장애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작년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해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해서 2011년까지 IT·BT·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