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사장 "왜 현대차만 총파업에 동참하나".."안타깝다"

by문영재 기자
2008.06.13 09:50:23

이메일 담화문 배포
"정치논리보다 회사생존이 우선"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금속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예정일인 13일 윤여철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은 "어떤 정치논리보다 현대차의 생존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아침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의 정치파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엄청난 생산손실과 임금손실, 대외 이미지 하락 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특히 "지금과 같이 회사가 사상초유의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정치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된다면 어느 때보다 치명적으로 회사의 안정과 직원들의 고용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요구로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으로 생산라인까지 멈춰질 순 없다"며 "교섭의 대상도 아닌 문제로 노사가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하고 투쟁의 대상도 아닌 일터가 불법 정치파업의 볼모가 돼선 안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