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창균 기자
2006.12.08 10:04:15
2009년부터 순차 분양..송도는 평당 800만원이하 예상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지구에서 오는 2009년부터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입지가 좋은 송도는 땅값이 저렴해 '로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원가연동제를 적용하고, 땅값을 낮추기 위해 아파트용지를 추첨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데 상한액은 시세의 90% 이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청라·영종지구에서 2009년부터 총 8만4500여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청라지구는 이달 14-18일까지 2단계 아파트용지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2단계 공급물량은 중소형 2170가구, 중대형 5518가구 등 7688가구이다.
청라2단계 아파트용지의 경우 용적률(150%-220%)을 감안할 때 평당 땅값이 290만-358만원 선이어서 평당 800만원대에 분양하는 게 가능하다. 입찰방식으로 공급된 1단계의 경우 업체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당 최고 814만원(용적률 170%적용시 평당 479만원)에 매각됐다. 이로 인해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진 영종지구도 중소형 아파트용지는 조성원가의 110%, 중대형은 감정가격으로 공급된다. 분양물량은 아파트 3만9845가구, 단독 3488가구, 주상복합 2092가구 등 총 4만5454가구다. 아파트 분양은 2009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을 훌쩍 넘어선 송도지구도 추가로 조성되는 5-11공구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도는 조성원가가 평당 136만원(작년 기준)이고 감정평가액도 평당 320만원(작년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공급가구수는 3만7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송도지구 총 분양가구수는 7만6000가구인데 이미 조성된 1-4공구에서 3만9000가구가 분양됐거나 대기 중이다. 1-4공구의 공구별 공급가구수는 1공구 1만5360가구(분양 전), 2공구 9700가구(입주), 3공구 9110가구(분양 전), 4공구 4900가구(일부 분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