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장 임박…이상민 “이재명, ‘면책특권 폐기’ 입장이지 않았나”
by박기주 기자
2023.02.16 09:16:55
KBS라디오 인터뷰
"본인 결심 필요하지만, 영장심사 받는 것이 깔끔"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 등이 국회의원의 특권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 않았느냐”며 이 대표가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한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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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현행법상 체포동의안 가결 절차를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하기보다는 직접 나가서 영장심사를 받는 것이 일관되고 깔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이 대표에게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당내에서 좀 논의는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이 대표 본인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니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말이 안 된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비밀무기명 투표기 떄문에 (당론으로 정하는 것이) 성격이 안 맞고, 표결에 대해 이야기 해서도 안 된다”며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가 개별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문제를 당이 전면에 나서서 이를 엄호하고 비호하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자칫 그런 그릇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 의원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과 만나서 특별면회를 하고 교도관이 대화 내용을 적은 껏을 작년 12월, 1월에 있었던 일을 뒤늦게 이렇게 외부에 언론에 유출시키는 그런 행태는 진짜 아주 잘못된 아주 비굴한, 아주 비신사적이고 위법적인 행태”라며 “그 근원지가 검찰이라고 한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