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엔 식량농업기구 이사회 참석…식량안보 협력방안 논의

by원다연 기자
2021.05.02 11:00:00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 구축 논의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에서 태안군청 직원들이 논두렁에 쌓여 있는 볏단을 밖으로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농업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2일 “지난 26일부터 5일간 화상회의로 열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FAO 이사회는 우리나라 포함 49개 이사국과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관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회의로 올해는 3번 열릴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작년에 이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농식품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및 주이탈리아대사관에서 동시 참석했다.

이사국들은 2022~2023년도 FAO 사업예산 조정안과 산하 위원회 활동을 보고받고, 팬데믹에 대한 FAO의 대응, 중장기 로드맵인 2022~2031년도 전략적 프레임워크 등을 논의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이사국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10년간 추진할 중장기 전략적 프레임워크와 팬데믹에서 FAO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사국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회복 프로그램 추진 등 FAO의 노력을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현 시점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FAO의 중장기 비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2022~2031년도 전략적 프레임워크와 지속가능개발목표 간 연계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난 제165차 이사회에서 승인된 FAO의 민간협력 원칙을 담은 ‘2021~2025년도 민간협력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학계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함을 언급했다.

한편 FAO 이사회는 이 외에도 각 지역별 총회 및 세계식량안보위원회, 상품문제위원회, 수산위원회, 헌장 및 법률문제위원회 등 소속 위원회에서 제출한 결과 보고서를 검토했다.

이번 FAO 이사회는 식량·농업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FAO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두 번째로 개최한 회의로, 팬데믹 장기화 상황에서도 기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의제였던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FAO의 대응‘과 ‘2022~2031년도 전략적 프레임워크’는 이사국의 의견을 반영해 6월에 개최 예정인 제42차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