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일회성 비용 영향에 영업익 저조…목표가↓-삼성
by유현욱 기자
2019.08.01 08:05:3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삼성증권은 1일 서울반도체(04689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9.2% 내려 잡았다. 다만 업황 바닥의 신호를 포착,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내 추가 구조조정을 기다리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서울반도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3억원과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와 62.3% 감소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았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17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채권 대손상각비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매출채권 상각이 향후 부정적 업황을 암시한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손상각비가 향후 업황의 바닥 국면에서 ‘어닝 쇼크’를 방어하는 보험의 의미라고 결론내렸다”며 “서울반도체 이익의 하방 경직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탑티어의 포기, 적자 기업의 증가를 볼 때 LED 산업이 사이클의 바닥을 향해 경착륙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인 상반기에는 분기 200억원,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분기 300억원이 서울반도체가 가진 기본적인 이익 펀더멘털”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대손상각비 130억원, 베트남 비용 100억원을 포함해 730억원, 일회성 요인을 털어낸 이후인 이듬해는 108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