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매브리핑]판교 오피스텔, 감정가比 4억 웃돈 낙찰
by정병묵 기자
2019.02.02 08:44: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월 다섯째 주(1월28일~2월1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가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파크 소재 전용면적 931.2㎡ 오피스텔이다.
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물건은 첫 경매에서 감정가의 108.6%인 53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판교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건물로 주변은 상업, 업무용 빌딩이 주를 이루는 업무지구지대다.
원소유자는 태양광 산업 분야 핵심소재 제조 판매업체인 세미머티리얼즈로 연 수출액 1억102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말부터 중국지역 공급 과잉 및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해 발주가 급감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회생절차 진행 중 채권단과 법원 간의 분쟁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이후 절차에 따라 경매로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본 건이 속한 지역은 IT계열의 회사들이 모여 있어 첫 경매임에도 감정가보다 4억원 가량 높게 쓴 것으로 추정된다. 2위 입찰가액 또한 감정가보다 2억원가량 더 쓴 51억6500만원이다.
이 주 최다응찰자 물건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전용면적 84.3㎡ 아파트로 두 번째 경매에 3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6.7%인 2억9011만원에 낙찰됐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맞은편에 있는 단지로 주변은 공장, 아파트 단지, 근린시설, 교육시설 등이 혼재한다.
인근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비롯한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국토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본 건과 동일면적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3억1600만원에 거래됐으며, 본 건은 1회 유찰로 인해 최저매각가가 2억1000만원까지 저감돼 급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주 법원 경매는 1783건이 진행돼 66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6%로 전주 대비 9.5%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142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21건 경매 진행돼 이중 184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3.0%로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2.7%로 전주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14건 중 6건 낙찰돼 낙찰률 4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