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교순 근황 '현관문 테이프, 父라 주장'...병원 치료 결심

by박한나 기자
2018.10.06 15:10:0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배우 김교순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6월 방송에서 김교순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순은 25년 전 사랑받는 배우의 모습을 잃고, 얼굴에 과장된 메이크업을 해 ‘펭귄할머니’로 불리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방송 이후 많은 동료와 감독들이 김교순을 돕기 위해 나섰다. 김교순은 드라마 ‘만추’를 함께 했던 맹만제 감독과 배우 정운용의 도움을 받아 대본 연습에 나섰다. 또 쓰레기, 부패된 음식 등이 4톤이 넘게 차 있던 집안 역시 깨끗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김교순은 현관문에 테이프를 한가득 붙이고 이를 아버지라 주장하고,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여전히 정신 질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교순은 경찰과 이웃 주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등의 설득으로 마침내 전문 병원 입원 및 치료를 결심했다.

한편 김교순은 1970년대 TBS 드라마로 데뷔한 뒤, 영화 ‘상록수’ ‘좁은 길’, 드라마 TV문학관 ‘만추’ 등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던 배우다. 재일교포와 결혼 후 일본에 거주하다 지난 1990년대 초반 귀국했다.

사진=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