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내부 출신 첫 여성 지역대학장 탄생…이영화 성남캠퍼스 학장

by박철근 기자
2018.09.09 12:00:00

30년간 4개 캠퍼스 행정처장·법인 운영국장 역임
여성 교직원 롤모델…공공훈련인프라 구축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에 최초로 내부 직원 출신 여성학장이 탄생했다.

폴리텍대는 9일 성남캠퍼스 지역대학장으로 이영화(52·사진) 학장을 임명했다.

이 학장은 지난 30년간 4개 캠퍼스 행정처장과 법인 운영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공훈련인프라 구축 및 첨단시설확충 사업을 책임져 왔다. 법인과 캠퍼스에서 공공훈련 인프라 구축과 학생 편의시설확충, 첨단장비 구축 등의 성과를 창출한 직업능력개발사업 유공으로 ‘2018 직업능력의 달’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보다 더 현장 같은 교육환경을 구축해 기업체와 입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조직 내에서 여성 교직원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학생들의 해결사’로 불리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폴리텍대는 “국기간 전략산업의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1968년 공공직업교육훈련을 시작한 이래 내부 직원 출신의 첫 여성 지역대학장 임명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모든 업무를 대할 때 수요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나의 원칙”이라며 “최초의 직원 출신 여성 학장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여성 교직원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석행 이사장은“앞으로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양성평등에 기초한 여성우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직업교육훈련서비스 수요자 선택권 보장과 서비스 질 제고의 첫 단추”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폴리텍대학 내 여성관리자 비중은 여성 지역대학장 3명, 1급 국장 및 2급 부장 등 총 22명(15%)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