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투자는 누가할까…“서울 거주 30대 남성”

by전상희 기자
2017.12.08 08:56:20

8퍼센트 투자자 설문조사
투자목적에 ''가계안정도모'', ''노후준비'' 꼽아
서울 강남3구 투자자 비중 높아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P2P금융업체 8퍼센트 투자자 중 수도권 2040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으로는 ‘가계 안정 도모’와 ‘노후 준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P2P금융업체 8퍼센트가 최근 1년 투자액 기준 상위 2000명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 평균 연령은 33.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 거주자,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높았다.

지역분포를 보면 서울 44.1%, 경기 31.1%로, 투자자 4명 중 3명(75.2%)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투자자 중에는 강남 3구가 2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 투자 비율은 남성 72.8%, 여성 27.2%로 집계됐다.



P2P투자 목적(복수 응답)은 ‘가계 안정 도모’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 준비’ 30.3%, ‘주택자금 마련’ 13.1%, ‘결혼 자금 준비’ 9.3%, ‘자녀 교육비’ 3.4%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퇴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성형수술 비용’ 등 이색 응답도 나왔다.

8퍼센트 투자 이전 재테크 상품 이용 내역(복수 응답)에는 예·적금이 80%를 차지했다. 이 밖에 주식 60.4%, 펀드 55.6%, 다른 P2P투자 플랫폼 2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체 금융자산 대비 P2P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10% 이하(46.3%)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11~30%(30.3%), 31~50%(15.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의 50% 이상 투자한다는 응답은 7.8%였다.

투자자의 직업군은 회사원이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무원·공기업 재직이 13.1%, 프리랜서 9.3%, 사업자 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01~350만원(29.8%), 351~500만원(28.2%), 501~650만원(13.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를 통해 투자할 경우 투자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우리 이웃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절감시키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요청한 투자한도 상향과 세율 인하는 정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당국에 꾸준히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