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성근 기자
2017.01.02 09:12:22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남성은 금년이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한지 ‘2년째’, 여성은 ‘3년째’를 맞는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새해는 본인이 결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몇 년째 되는 해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8.1%가 ‘2년째’, 여성은 29.7%가 ‘3년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남성은 ‘3년째’(25.5%)-‘첫해’(18.3%)-‘4년째’(12.2), 여성은 ‘2년째’(26.6%)-‘4년째’(18.3%)-‘첫해’(12.5%) 등의 순이다.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남성의 53.6%와 여성의 60.9%는 결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금년으로 3년 이상이 된 것이다. 결혼을 추진한 지 3년 이상자가 남녀 모두 절반이 넘고, 그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혼 적령기라는 개념이 있고 또 ‘결혼은 필수’라는 인식이 강해서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결혼을 당연시 했다”며 “그러나 ‘결혼은 선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결혼을 할 바에는 잘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특히 여성들의 경우 배우자감을 찾는데 걸리는 기간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017년 새해에 결혼과 관련하여 가장 간절한 소망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3명 중 1명꼴인 35.4%가 ‘(신붓감과의) 결혼약속’으로 답했고, 여성은 38.8%가 ‘결혼’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이상형과의 조우’(남 30.0%, 여 31.2%)가 뒤따랐고, 세 번째는 남성이 ‘결혼’(22.1%), 여성은 ‘(신랑감과의) 결혼약속’(22.8%)을 들었다. 그 다음 네 번째로는 ‘결혼준비 완료’(남 12.5%, 여 7.2%)로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남녀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결혼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하루 빨리 결혼식을 올리거나 혹은 결혼상대를 결정하고 싶어한다”며 “특히 나이에 부담이 큰 여성들이 좀 더 서두르게 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31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