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 판매 쑥쑥..만두 최초 월 100억 매출

by함정선 기자
2016.01.07 08:54: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냉동만두 ‘비비고 왕교자’가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비고 왕교자의 매출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만두 시장에서 단일브랜드가 월 100억원 매출을 넘은 것은 비비고 왕교자가 처음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매출(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성과다. 이에 따라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8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만두 시장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 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13g)보다 크기를 확대한 ‘왕교자’ 타입(35g)으로 만들었다. 1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만두시장 규모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만두 시장 규모는 2013년 3190억원에서 2014년 3340억원, 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냉동만두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이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해(11월 기준)는 33.7%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9.9%)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고급스럽고 맛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 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올해 추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한 ‘만두의 자존심을 지키다’ 광고를 앞세워 ‘싸이 만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는 비비고 왕교자를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