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5.12.22 08:48:1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리온(001800)은 올해 11월까지 포카칩의 연간 누적 매출액이 국내 스낵시장 사상 최초로 1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12월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4년 연 매출인 134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1억2000만 봉지에 달하며, 지난 11개월 동안 1분에 250봉지, 1초에 4봉지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포카칩 매출 증가가 성인 소비층의 확대와 최근 진행한 가격 변동 없는 증량, 우수한 품질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처별 매출액 분석 결과, 20~30대 성인층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에서 포카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분의 41%를 차지했다.
포카칩이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대표적인 스낵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휴가철이나 스포츠 관람 시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는 등 성인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제품 증량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했다. 뿐만 아니라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는 등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오리온은 제품의 맛의 90% 이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감자 연구를 위해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튀겨도 감자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이 뛰어난 종자를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