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5.12.10 08:06:2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자를 고를 때는 초. 재혼을 막론하고 속궁합을 간과할 수 없다.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속궁합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 몇 회의 혼전 성관계를 필요로 할까?
돌싱남성은 재혼상대와의 속궁합을 확인하기 위해 ‘1회’의 성관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최소 ‘4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와의 속궁합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혼전 성관계 횟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7%가 ‘1회’로 답했고, 여성은 26.8%가 ‘4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2회’(25.2%) - ‘4회’(18.9%) - ‘3회’(12.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4회에 이어 ‘6회 이상’(22.8%) - ‘1회’(18.1%) - ‘3회’(16.1%)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성은 주로 신체적 감각을 통해 비교적 단순하게 속궁합을 파악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치 않다”라며 “반면 여성은 신체적인 느낌뿐 아니라 정신적 교감을 중시하므로 속궁합을 좌우하는 요인이 상대적으로 복잡하여 좀 더 많은 횟수의 확인을 필요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속궁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신체구조’라고 답한 비중이 31.9%로사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34.6%가 ‘공감능력’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남녀 똑같이 ‘성적 스킬’(남 29.9%, 여 29.1%)을 꼽았고, 다음 세 번째로는 남성이 ‘공감능력’(20.5%)을, 여성은 ‘신체구조’(23.6%)로 답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녀 구분없이 ‘스태미너’(남 17.7%, 여 12.7%)를 들었다.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신체적 교합에 의해 비교적 쉽게 성적 욕구가 해소된다”라며 “그러나 여성은 상대와의 정신적 교감과 분위기 등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성적 만족도가 좌우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