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3.04.05 09:55:21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새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의결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계 경제 서장의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새 정부의 대외경제정책 패러다임도 신흥국 중심의 ‘맞춤형’으로 전환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1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을 의결했다.
맞춤형 대외경제정책은 신흥국과 함께 성장하고, 신흥국의 개별 경제상황에 적합한 대외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이다. 경제영토 확장 등 과거 패러다임에 젖어 양적·외형적 확대에 치우치기 보다는, 전략적·맞춤형으로 접근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경제의 무게 중심이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IMF에 따르면 올해 신흥국의 경제규모는 44조1000억달러로, 선진국(42조7000억달러)을 추월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선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글로벌 성장동력 확충 ▲지구촌행복시대에 기여하는 글로벌 상생·협력 추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관리역량 강화 등을 새로운 대외경제정책의 3대 추진방향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밖에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내실화하고, 대외경제정책 민관TF를 운영해 과제의 실행력을 뒷받침하기로 입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4월말 세부 추진과제를 구체화한 ‘2013 대외경제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TA 추진전략, 신흥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 부문별 시행계획도 100일 내 수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