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수술 후 관리가 수술만큼 중요하다

by온라인편집부 기자
2012.09.18 10:00:00

[온라인편집부] 심한 절벽가슴이 콤플렉스였던 대학생 P양은 꾸준히 모은 돈으로 1년 전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 한 달이 지나니 모양도 촉감도 너무 만족스러웠고, 그 덕분에 그 동안 가기를 꺼려했던 공중 목욕탕과 수영장을 마음 놓고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후부터 P양은 가슴의 촉감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에 가슴 모양까지 위로 불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P양과 같은 현상은 바로 구형구축에 의한 윗불룩 현상이라고 한다. 구형구축이란 수술한 가슴이 단단해지는 현상으로 가장 흔한 재수술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구형구축 현상은 염증, 출혈로 인한 혈종, 이물질, 수술 시 과소박리, 체질 그리고 사후관리 미숙 등으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

가슴성형은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이 1/3에 해당한다고 말 할만큼 수술 못지않게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구형구축이 주로 생기기 쉬운 수술 후 6개월까지의 관리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달 엠디병원 원장은 “가슴성형은 가슴 안에 방을 만들어 보형물을 넣는데, 보형물은 일종의 이물질로 체내 조직은 피막이라는 방어막을 형성하게 된다”며, “이 피막이 좁아지거나 두꺼워지면 촉감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모양이 이상해지는 구형구축이 오게 되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무스형 보형물의 경우 방을 넓게 만드는데 조직의 유착현상으로 방이 좁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형물을 꾸준히 움직여주는 마사지가 그래서 필요하다”며, “가슴 마사지는 넓어진 방이 좁아지지 않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막이 두꺼워지지 않고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라고 전했다.



대부분 아름다운 모양을 완성하고 나면 지속적인 관리에는 소홀해 수술을 잘 해놓고도 점차 결과가 나빠져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원장은 “가슴 재수술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있는 구형구축은 수술 후 3개월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사지를 통해 가슴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 초기에는 통증 때문에 마사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방법도 모르고 귀찮아서 마사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헸다.

또 “최근엔 마사지를 피하기 위해 마사지가 필요 없는 텍스처형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체형에 따라 촉감이 떨어지고 보형물이 많이 만져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개인마다의 체형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며 “처음 가슴수술을 할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후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