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식인상어` 발견..피서객 안전 `빨간불`

by우원애 기자
2012.06.04 09:42:57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식인상어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께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식인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는 12t급 정치망어선 J호가 삼사리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길이 2.7m의 청상아리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상태로 발견되자 해경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 어망에 걸린 청상아리 / 포항=뉴시스(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이에 해경은 해수욕장 피서객과 어민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청상아리는 육식성에 성격까지 난폭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경북 동해안에는 상어 출현에 따른 피해는 없으나 앞으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해수욕객이나 어민들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견 즉시 해경 122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