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2.05.06 14:35:51
총 자산규모 86조원에서 51조원대로 추락
실제 영업 저축은행 수는 2년간 9개 감소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솔로몬과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저축은행의 총 자산도 50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 수도 89개로 대폭 줄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솔로몬과 한국 등 대형 저축은행들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저축은행 전체의 자산규모가 2007년 이후 4년만에 5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실제로 전체 저축은행 자산규모는 2010년 6월말 86조4000억원에 달했지만 잇따른 영업정지 사태로 작년 말에 60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번 조치와 함께 51조3000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불과 2년여만에 40%이상 급감한 셈이다.
작년말 이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도 20곳에 달한다. 주인이 바뀐 저축은행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영업중인 저축은행 수는 2010년 6월말 98곳에서 89개로 줄면서 2년만에 9개 저축은행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저축은행 업계가 크게 쪼그라든 이유는 작년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 저축은행들이 대거 퇴출된 영향이 크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에 투자하면서 과도한 외형확장에 나서다가 한꺼번에 몰락하면서 저축은행 시장 자체가 크게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