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T사장, 신사업 육성시스템 본격 가동
by양효석 기자
2009.07.23 09:23:46
아이디어 직접 검토·사업화 전 과정 참여
인적·물적 지원담당 `신사업육성센터(BIC)`도 설립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신규사업 아이디어 평가 단계부터 사업화 결정까지 직접 참여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정 사장은(사진) 지난 22일 SK-T타워에서 올 상반기를 평가하는 `구성원과의 소통 한마당` 자리를 갖고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갖기 위해 CEO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신사업 육성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MS CIC 산하에 BIC(Biz.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하고, 구성원의 아이디어 발굴 활성화·사업추진 실행력제고·인적물적 지원 등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최대한의 역량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사장이 밝힌 신사업 아이디어 사업화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우선, ▲전 구성원이 A4 한 페이지 분양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BICrk 분류·검토한 후 정만원 사장과 서진우 GMS CIC 사장의 평가를 받는다. 이후 ▲제안자를 주축으로 TF팀을 운영하고, 해당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업전망·실행가능성이 포함된 1차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다시 경영진의 심사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투자계획이 포함된 종합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정 사장이 주관하는 성장전략회의에서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제안 아이디어가 사업추진 방안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제안자에게 프로젝트 메니저 역할을 맡기는 등 강력한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올 상반기에만 부문별 임원들이 참석하는 성장전략회의를 28차례나 갖고, SK텔레콤의 성장영역을 재검토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각 영역별로 실행방안이 마련되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