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진 성벽을 넘자 한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by조선일보 기자
2009.03.26 12:47:00

탕춘대성에서 홍제천까지

[조선일보 제공] 서울 성곽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蕩春臺城) 성곽을 따라 걷는 길. 홍지문(弘智門)과 고려시대 불상(佛像)을 만나는 역사의 길이다. 후반 홍제천변길은 안산에서 떨어지는 기암절벽이 대형 인공폭포로 변신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거리는 약 12.6㎞이나 홍제역을 종점으로 잡으면 7㎞만 걸을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이 적다.



홍제역 1번 출입구를 나와 200m 정도 걷다 유진상가 직전 인디안 의류매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번잡한 인도를 5분 정도 가다 쥐방울마트 앞 신호등 건널목을 왼쪽으로 건너 홍제교 오른쪽으로 내려가 홍제천변길을 걷는다. 1㎞ 정도 가다 포방교가 있는 곳에서 홍제천 위로 올라와 길을 건넌 후 계속 홍제천을 왼쪽에 두고 걷는다. 10분 정도 가면 옥천암이라는 절과 함께 바위에 새긴 커다란 불상(높이 5m)이 있다. 다시 걸으면 곧 홍지문이다. 홍지문 아래를 지나 왼쪽 바이더웨이 편의점이 있는 쪽으로 좌회전해 언덕을 오른다. 브래드하임 빵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을 택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곧 상명대로 들어선다.

▲ 탕춘대성이 시작 지점에 있는 홍지문. 홍지문을 통과해 왼쪽 언덕을 조금 오르면 멋진 숲길이 성곽을 따라 이어진다. / 조선영상미디어

 

11시 방면 회색 건물(디지털미디어대학원)을 끼고 왼쪽으로 돈다. 코니아일랜드 분식집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오른다. 넓은 공터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초입 오른쪽 연두색 철담장을 따라 오르막을 걸으면 흙길로 접어든다. 곧 북한산국립공원 지역임을 알리는 푯말이 있는 사거리가 나타난다. 푯말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탕춘대성 성곽을 따라 걷는다.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얼마 안 가 끝나고 바위를 디디며 진행하기도 하지만, 곧 성을 다시 만나 성곽을 오른쪽에 두고 걷게 된다. 성곽을 다시 만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성곽이 무너진 곳을 넘어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성곽 밑으로 난 사각형 문을 만난다. 이 문을 통과하면 홍은동 능선 산책로에 접어든다.



200m 정도 가면 갈림길이 많은 곳이 나온다. 비교적 길이 넓은 1시 방면 오르막으로 길을 잡고 가다 곧 다시 만나는 'Y'자형 갈림길에서 왼쪽을 택한다. 10여분 걸으면 새로 조경석을 놓은 듯한 곳에서 다시 길이 'Y'자로 갈라진다. 어디로 가든 다시 만나는 길이지만, 전망 좋은 오른쪽을 택하면 조금 험한 바위길을 내려가야 한다. 타이어진지가 보이는 왼쪽으로 간다. 타이어진지를 따라가다 왼쪽 진지가 갈라진 곳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이 나오면 조금이라도 큰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게 5분여 가다 오른쪽이 내리막인 'ㅏ'자형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헬기장 지나 멋진 조망명소를 만난다. 서울의 웬만한 명산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경치 감상을 마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 금방 직진해서 지나온 갈림길에서 내리막으로 간다. 곧 만나는 이정표(헬기장 조망명소 장군바위) 있는 갈림길에선 오른쪽이다. 50m 더 가면 다시 길이 갈라진다. 정자쉼터가 보이는 오른쪽 길 전망이 좋으니 그쪽으로 올라간다.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데크로 만든 두 번째 조망명소에 도착한다. 멋진 풍광을 다시 음미하고 왼쪽으로 내려와 넓은 산책로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살짝 내리막인 산책로를 따라가면 곧 이정표(홍은동 조망명소 장군바위)가 있는 갈림길을 만난다. 홍은동 방면으로 직진한 후 바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이후로는 거의 외길로 15분 정도 걷는다. 숲길의 끝은 좁은 동네 찻길. 찻길에서 왼쪽으로 가다 곧바로 오른쪽 실락어린이공원으로 들어선다. 배드민턴장을 오른쪽에 두고 얼마 못 가 만나는 갈림길에서 나무계단으로 직진, 쉼터 정자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 발지압 트랙을 지나쳐 오른쪽 연두색 철망을 따라가다 철망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유턴하듯 마을길로 내려간다. 철망을 돌아 나와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홍은제일교회, 실락2길' 이정표가 있는 2시 방향 골목으로 간다. 약 120m 가다 '담배' 간판이 붙은 가게 직전 왼쪽 계단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150m 정도 가면 홍은사거리가 나온다. 걷기를 끝내고 싶다면 유진상가 쪽으로 길을 건넌다. 홍제역을 곧 만난다. 계속 걸으려면 홍은사거리에서 건널목을 두 번 건너 자전거보관소 방향으로 간다.



자전거보관소를 지나 파크랜드 의류점 쪽으로 건널목을 건너 우회전해 인도를 따라 걷는다. 10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무인화장실이 보인다. 그쪽으로 길을 건너면 홍제천변으로 내려가는 진입로가 보인다. 천변길로 내려가 곧 만나는 다리를 건너 홍제천 하류 쪽으로 걷는다. 약 10분 걸으면 왼쪽으로 인공폭포와 물레방아가 보인다. 안산에서 떨어지는 기암절벽을 이용한 것으로 최근 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홍제천을 왼쪽에 두고 50분 정도 걷는다. 마포구청역으로 가기 위해 홍제천변을 빠져나오는 곳은 성산1교 밑을 지난 직후로 오른쪽 SH Ville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올라오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계단마다 작은 나무토막이 촘촘히 박혀 있다. 이 계단 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성산1교를 건너 100m쯤 가면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다.


● 약 12.6㎞(단축 7.1㎞)

● 3시간30분~4시간20분(단축 2시간20분)

● 3호선 홍제역 1번 출입구

● 6호선 마포구청역(단축 홍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