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8.11.26 09:32:38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한중일 통화스왑 기대감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FRB의 8000억달러 규모 금융시장 정상화 계획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스코시스템즈의 공장가동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또 이날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거시경제·금융안정 워크숍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이 회의는 내달 13일 일본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 회담의 실무회담 성격이지만, 정부가 이 회의에서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통화스왑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호재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5포인트(0.99%) 오르며 출발한 이후 오전 9시25분 현재 22.80포인트(2.32%) 오른 1006.1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41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억원과 220억원 가량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시 강세로 증권주들이 4% 이상 오르고 있다. 이 밖에 대주단 협약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들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약세를 보여온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