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8.11.11 10:00:00
전기, 대기업용 산업용 을·병 9.4% 인상..가정용은 동결
가스, 가정용 4.8%·산업용 9.7% 인상
인상률 13일부터 적용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안이 확정됐다. 전기 요금은 대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4.5% 올리고, 가스는 가정과 산업용을 차등 인상, 평균 7.3% 인상키로 했다. 인상률은 전기는 13일부터, 가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이같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안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전기는 평균 4.5% 인상 올리되,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을과 병 요금을 9.4% 인상하고, 규모가 큰 식당 등 대규모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일반용 갑(고압)과 을 요금도 6.2% 인상된다.
교육용과 가로등은 전체 인상률에 맞춰 4.5% 올리기로 했다. 국회에서 통과시킨 추경예산대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심야포함)과 소규모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일반용 갑(저압), 중소기업용인 산업용 갑, 농어민용 전기료는 동결된다.
이와 함께 벤처 및 창업활동, 기업의 R&D 활동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는 현행 요금보다 깎아주는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제가 새로 도입된다. 이들은 기존에 적용하던 일반요금보다 9.4% 요금을 덜 내게 된다.
가스는 가정용 4.8%, 가정용을 제외한 산업용 등 나머지에 대해 9.7%의 인상률을 적용키로 했다. 가정용의 경우 현재 입방미터당 646원에서 677원으로 산업용은 545원에서 598원으로 인상된다.
인상률은 전기는 오는 13일부터, 가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일반 가정은 전기 요금 인상은 없으며 가스는 월 254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산업체 대상이 주가 된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요금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소비 구조의 왜곡 등의 문제점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는 0.077%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227%포인트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