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8.06.16 09:56:13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중, 고교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2008 SK텔레콤 장애 청소년 IT챌린지' 대회가 16일부터 양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재학중인 만 14세~24세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4개 장애 영역별로 경쟁한다. 경쟁분야는 IT활용능력을 겨루는 e라이프 부문과 온라인게임 경연인 e스포츠 부문 두 가지로 나뉜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 26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전을 치렀다. 본선에는 각 시도별 대표 260명이 출전했다.
대회 참가 청소년들은 서울여대 박미영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출제위원단이 제시하는 20개 과제를 60분간 인터넷만을 이용해 해결해야 한다. 자동 컴퓨터 채점 시스템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17일 오후 대회장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각 장애영역별 우승자에게는 베스트 챌린저 상이, 준우승자에게는 엑설런트 첼린저 상이 각각 주어지며, 부상으로 해외연수의 기회와 장학금이 주어진다.
특히 매년 우수 입상자에게 주어져온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선진국의 장애인 관련 시스템을 돌아보고, 장애를 딛고 성공한 역할 모델과의 면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개발 의지를 북돋우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이 밖에 온라인게임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한국 e스포츠 협회가 인정하는 명예 선수증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e 스포츠 부문 결승전에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의 전상욱, 권오혁 선수가 직접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청소년들의 경기내용을 대회장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그룹 에픽하이가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권오용 SK텔레콤 홍보실장은 “SK텔레콤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IT시대의 당당한 주역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