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05.28 09:42:07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K에너지(096770)가 국내 최대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K에너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추진 중인 연간 생산량 80만톤 규모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공장 합작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예비합작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와 시노펙은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합작법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게 된다.
우한 에틸렌 공장은 2011년말 가동을 시작해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외에도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30만t,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30만t, PP(폴리프로필렌) 40만t 등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중국 에틸렌 합작법인 참여로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왔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China Insider, 중국의 내수기업 형태로 현지화한다는 SK그룹의 기본전략)이 한층 강화될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작년 12월 우한시에서 열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중국내 에틸렌 생산사업은 대규모 자본과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BP, 엑손모빌 등 일부 해외메이저 업체들만이 진출해 있다.
이들 업체들이 중국 동부연안지역에 진출해있는데 비해 이번 공장은 중국 중부지역에 위치한다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