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수급균형으로 횡보..20일선 테스트(오전)

by이정훈 기자
2000.10.06 11:58:03

거래소시장이 수급상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오전 내내 불과 7포인트 내에서 등락하며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날 미국 증시 약세영향으로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규모면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의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지수는 견조한 흐름이다. 11시5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 오른 608.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과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를 주로 내다 팔고 있으며, 한전과 한통, 포철 등 민영화관련 블루칩을 매수하고 있다. 총 388억원 순매도 상태다. 반면 개인은 이틀 동안 조정을 거친 제약주를 비롯해 금융주 등을 주로 사들이며 총 18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또 투신과 은행, 증권은 각각 87억원, 50억원, 13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외국인이 팔고 있는 삼성과 현대전자는 각각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5% 이상 급등한 한국통신을 비롯해 한전, 포철 등 민영화 3인방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도 3% 가까이 올랐다. 제약업종의 경우 이틀간의 조정을 거친 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A&D관련주로 꼽히는 대일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수도약품, 상아제약, 광동제약, 유유산업(2우B) 등도 상승폭이 크다. 이외에 대부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수, 도매, 조립금속, 비철금속, 의약, 고무,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 보험, 전기기계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337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총 471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전날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억717만주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