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 속 강보합세…2600선 회복
by박순엽 기자
2024.08.12 09:12:15
외국인·기관 ‘사자’…개인 홀로 매도 우위 나타내
“주가 반등 상황 속 주요 이벤트에 변동성 확대”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의료정밀·의약품 2%대↑
시총 상위 종목 오름세…삼전·SK하닉 모두 강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17포인트(0.78%) 오른 2608.60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4억원, 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0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 9497.5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85포인트(0.47%) 상승한 5344.16으로, 나스닥지수는 85.28포인트(0.51%) 오른 1만 6745.3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 폭락 이후 주가 되돌림에 나서겠으나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미국의 7월 CPI·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지표 △시카고 연은·세인트루이스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80%, 0.82%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46%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2.19%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기계 업종이 각각 2.07%, 1.5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음식료품과 서비스업 업종은 각각 0.40%, 0.20%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4%) 오른 7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2400원(1.40%) 오른 17만 3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0.93%, 0.94% 오름세다.
다만, 네이버(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2.02%) 내린 16만 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물산(028260)과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각각 0.28%, 2.36%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