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CATL과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 나서
by박순엽 기자
2024.03.04 08:53:4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탑선이 중국 CATL과 손을 잡고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대한다.
| 루크 루(Luke Lu·왼쪽) CATL ESS EM 사장과 정규철 탑선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지난달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탑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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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통합 솔루션 기업 탑선은 세계 최대 ESS용 배터리 제조 기업 CATL(닝더스다이)과 지난달 29일 글로벌 ESS 사업에 대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양사의 ‘ESS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탑선은 태양광·ESS 사업개발과 EPC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ESS 배터리 개발, 제조, 공급 실적을 보유한 CATL과의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 유럽, 일본 등을 공략한다.
특히, 현재 이들 지역 중심으로 약 800메가와트시(MWh)의 ESS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CATL은 탑선 해외 프로젝트 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세계적 수준의 품질관리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탑선은 글로벌 ESS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내는 물론 해외 배터리 제조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탑선은 그간 국내 굴지의 대기업 SK에코플랜트의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해외 개발조직을 신설하고 현지의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사들과 협력을 통해 유럽 등 글로벌 판로 확대와 해외 사업 강화를 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윤정택 탑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에서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며 “태양광 모듈 공급 분야에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루크 루(Luke Lu) CATL ESS EM 사장은 “탑선이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품질 및 서비스 측면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첨단기술과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활용해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탑선은 지난 2008년 설립돼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위한 개발 기획부터 유지보수관리까지 태양광 전반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 회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인 해남·신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태양광뿐만 아니라 ESS에 대한 사업역량을 갖췄다.
또 최근 SK에코플랜트와 같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포함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EIP자산운용과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 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MIPA)’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