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미래 교통수요 예측해 최적의 솔루션 찾았다

by이다원 기자
2023.08.30 09:00:55

싱가포르 도시공사와 협업..1년간 프로젝트 진행
10년 수요 예측해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찾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JID)에서 진행한 미래 교통수요 분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미래 교통수요 분석 프로젝트 성료.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와 ‘교통수요분석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롱혁신지구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지구 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위치해 있는 불림(Bulim)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롱혁신지구의 인구·교통·발전계획 등 특성을 분석하고 미래 교통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교통수단과 운영방안을 내놓는 역할을 맡았다. 분석에 필요한 △교통현황 △지리정보 △인구 △고용현황 등 데이터는 JTC가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해당 지역 교통 수요가 대중교통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주롱혁신지구 내 거주자랑 입주기업 직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중교통에 대한 인식과 선호 교통수단 등을 파악했다. 이를 기반삼아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로보택시 △로보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도입한 결과, 최적의 솔루션으로 로보셔틀을 도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도시 인프라·교통 수요를 고려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획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타 국가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등에 활용해 고객 만족도와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혜영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기관인 JTC와 협업하여 진행한 첫 프로젝트로, 주롱혁신지구의 현재와 미래의 이동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다양한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사업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