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시장 ″구리시를 작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by정재훈 기자
2020.12.19 12:28:06

18일 SNS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소회 밝혀
GWDC사업 관련 고발사건, 최근 각하·무혐의
″스마트시티는 GWDC사업 접기 위한것 아냐″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이 ‘한강변 스마트시티 사업’을 제안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2018년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총회에 참석해 구리시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지능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동북부권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것이 바로 혁신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인 그린뉴딜과 연계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AI플랫폼 기반이 되는 한강변 스마트시티 사업”이라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이 지난 2018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총회에서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이어 “이것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을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닌, 이미 2년 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구상했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일부 시민단체는 안승남 시장이 전임 시장들이 추진한 GWDC사업을 접기 위해 한강변 스마트시티를 꺼내 들었다고 주장하며 각종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소송이 모두 법원으로부터 ‘각하’, ‘무혐의’ 결정을 받으면서 원만히 해결되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13년 동안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쏟고도 구체적인 성과 없이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GWDC사업을 종료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고 이와 관련한 직무유기 고발사건도 무혐의 판결했다”며 “이는 GWDC사업에 대한 사법적 단죄이며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확인된 당연한 판결로 평가인 만큼 조만간 본안 소송에서도 정의로운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한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지리적, 환경적으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획기적인 방향 전환이 고도의 경쟁력”이라며 “충분히 기회와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실체와 타당성을 끝내 제시하지 못한 GWDC사업을 신속히 결단하고 주저없이 접었던 결정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승남 시장은 “망우리 넘어 구리시가 작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결과로 입증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서가는 그린뉴딜도시 구리시, 똑똑한 도시 한강 변 스마트시티의 결과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