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욕조이어, 더블하트 젖병세정제 이물질...맘카페 '분노'
by윤정훈 기자
2020.12.12 10:31:14
더블하트, 올해 5~11월 만든 젖병세정제서 이물질 발견
유한킴벌리, 정확한 원인 파악중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 혼입...품질관리 만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더블하트에서 만드는 젖병세정제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다이소에서 판매한 아기 욕조에서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 논란이 된 뒤라 구매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 더블하트 젖병세정제(좌), 이물질이 있는 세정제 속(사진=유한킴벌리, 맘카페) |
|
더블하트를 만드는 유한킴벌리는 12일 현재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가 된 젖병세정제 수거에 나섰다. 올해 5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생산된 젖병세정제를 대상으로 한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젖병세정제안에 검정색 이물질을 발견됐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젖병세정제는 젖병을 소독하기 위해 매일 쓰는 위생용품인 만큼 이들의 불안감은 매우큰 상황이다. 맘카페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기입으로 들어갓다는 생각에 손발이 떨린다” “자석에도 반응하는 걸 봐서 철가루 같다” “젖병에서 스크래치가 생기는 이유가 있었네” “불안해서 더 이상 못 쓸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고객 안내문을 통해 “당사 더블하트 젖병세정제 중 일부에서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당사에서는 제조 및 공급사와 함꼐 일부에서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경과에 따르면 자재 클리닝 과정에서 일시적인 먼지 혼입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이 제품은 위생용품 관리법의 세척제 기준(Ph,비소, 중금속 등)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해 출시됐고, 제품사용 특성 상 세정 후 씻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개봉 여부와 관계없이 이 제품을 교환과 환불을 해주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 드리며, 개선 조치와 함께 향후 보다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제품 제조 및 공급사와 함께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