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훈 기자
2017.10.07 13:30:39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업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국민 건강 증진이다. 좋은 약으로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제약사들이 많다. 주요 제약사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한양행은 창업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최우선 가치로 일삼고 있는 회사다. 유한양행은 1967년 ‘미래 의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1967년 유한의학상을 제정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상이다. 또 1979년부터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와 공동으로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국내 호흡기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의사들을 위한 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한양행은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유일한상을 만들었다. 이 상의 시상 목적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해 많은 사람들에 귀감이 되는 명사를 찾아 그 공로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유일한상은 2년마다 수상자를 정하며 연륜이나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올린 인사는 모두 대상이 된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사내 봉사 동아리, 사랑의 연탄나눔, 헌혈캠페인, 지적장애인 작가 후원, 저개발국 필수 의약품 지원, 친환경 운동 등 직원들이 동참하는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녹십자는 2004년 ‘녹십자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본사를 비롯해 오창, 음성, 화순 등 각 사업장별로 100개가 넘는 봉사팀이 구성돼 헌혈홍보, 저소득 아동 정서함양, 장애인 인식개선, 지역 사회 문화재 지킴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직원이 소외계층에 기부를 하면 회사가 매칭 그랜트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 월 평균 42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자 당 약 3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도 활발한데 대상이 젊은 과학도이다. 녹십자가 2005년 설립한 목암과학장학재단은 미래 과학한국을 선도할 젊은 과학도들을 적극 발굴해 과학기술 및 국가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단으로 생물학, 생명공학, 의학, 약학 등의 석사 및 박사과정 진학생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녹십자의 어린이 소화제 ‘백초’를 사면 금액의 일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외 빈곤 아동들에게 지원된다.
종근당은 전국의 병원을 찾아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오페라 콘서트’를 운영한다. 또 젊은 예술인 지원을 위해 ‘종근당 예술지상’을 운영한다.
종근당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고촌재단을 통한 장학사업이다. 1973년부터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 지원, 무료 기숙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4년 동안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