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페스티벌…청운대 연극 '다락방' 최우수작품상

by김미경 기자
2016.02.04 08:54:07

총11개 학교·202명 연극인 지망생 참가
1월5일 한달간 대학로서 총 33회 공연
2000여명 관람·총 9개 부문 걸쳐 시상해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2016 제3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청운대학교 ‘다락방’의 공연 한 장면(사진=서울연극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가 주최하는 ‘2016 제3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이후 브릿지 페스티벌)의 폐막식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의 엘림홀에서 진행됐다.

브릿지 페스티벌은 전국 대학의 예비 연극인이 안정적으로 연극계 안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5일 시작해 한 달여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총 11개 학교에서 20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 33회 공연, 2000 여명이 관람했다고 서울연극협회 측은 전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최우수작품상 1팀 △우수작품상 1팀 △연출상 1명 △남녀연기상 각 2명 외에도 △무대미술 △음악작곡 △심사위원 특별상 △인기상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서울시장상 및 서울연극협회장상)은 청운대학교의 ‘다락방’에 돌아갔다. 청주대 ‘필로우 맨’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연출상은 호원대학교의 김국호 학생이 받았다.

이어 △남자연기상 청주대학교 고동옥·청운대학교 윤상원 △여자연기상 평택대학교 정미형·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김혜림 △스태프상-음악작곡 부문 호원대학교 ‘, ( )’(쉴 사이) △스태프상-무대미술 부문 국민대 콘서바토리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상명대학교 ‘무진리’ △심사위원 특별상 경복대 ‘올모스트 메인’ △인기상 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팀은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태영 극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수준의 편차는 있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작품들을 만나 심사위원 모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대학로 현장에 좋은 인재들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3년 전 브릿지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이번 축제가 서로 교류하며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릿지 페스티벌은 미래의 연극인 발굴을 위해 서울연극협회 자체 예산으로 2014년 1월부터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