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남미 4개국 6.4억 달러 계약추진 성과
by정태선 기자
2015.04.26 11:00:00
'1대1 상담회' 745건 상담 건수
경제외교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 한-브라질 1대1 상담회 모습. KOTR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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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맞춰 진행한 1대1 상담회에서 6억 46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우리 기업 189개사가 현지 바이어 498개사와 745건의 상담을 펼친 결과다.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24일 개최된 1대1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50개사와 현지 바이어 124개사가 참가해 총 1억 8100만 달러의 수출 추진 성과를 거뒀다.
KOTRA는 “브라질 행사를 포함해 이번 4개국에서 거둔 성과들은 모두 애초 기대를 뛰어넘었다”며 “1대1 상담회가 갈수록 경제외교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중남미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지만 지리나 언어적인 장벽으로 중소기업에겐 진출 장벽이 높은 곳이다.
ICT 분야에서는 이러닝(시공미디어, 공주대), 영어교재 콘텐츠(이퓨처), 스페인어 기반의 클라우드 오피스(한글과 컴퓨터) 등에서 수출 및 MOU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유통소비재 분야에서는 어린이용 쥬얼리 제품 독점 유통(보우실업), 공기청정기(에어비타), 칠레 최대 유통기업의 고급 슈퍼마켓 체인 판매 확대(신일특수금속) 등의 성과를 거둬 자동차·자동차부품에 치중된 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중기 소비재가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또 건설·환경 플랜트 분야에서는 석재 재활용 생산설비(삼영 플랜트), 유압 브레이크(대모 엔지니어링) 등이, 산업기자재 분야에서는 특수 작업복용 원단(보광직물), 산업용 특수필름(피케이씨) 등에서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이밖에 의약품·기기 분야에서도 혈당측정기(아이센스), 체성분분석기(인바디) 등을 CSR 형태로 현지에 제공해 의약품 관련 제품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상담회에 인근국의 바이어도 초청했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피앤이시스템즈)은 에콰도르, 선박 기자재(현대기계공업)는 베네수엘라에서 방문한 바이어와 각각 상담하고 굵직한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이화다이아몬드 공업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바이어와 70만 달러 규모의 연마·절삭용 다이아몬드 공구 수출계약을 맺었다.
에스에너지는 멕시코 업체와 1300만 달러 규모의 멕시코 태양광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부강테크는 파라과이와 하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의 추진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브라질 상담회에서는 브라질 농기계 유통기업(MBC)과 트랙터 분야 협력(대동공업, 5천만 달러), 브라질 국영제약연구소(IVJ)와 정부조달 의약품 시장 진출(대웅제약, 11맥만 달러) 등의 성과도 거뒀다.
한편 KOTRA는 전자상거래, 유통 분야 등의 분야에서 방문국 유관기관이나 기업과 다양한 MOU를 체결했다.
KOTRA는 보건산업진흥원 및 제2위의 국영 제약 연구소인 IVB과 3자간 MOU를 체결하고, 16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바이오·제약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KOTRA-폴리숍(Polishop)-대우인터내셔날 등이 3자간의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우수 제품이 브라질 최대 홈쇼핑기업인 폴리숍(Polishop)을 통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