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5.01.05 09:03:1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겨울철 장염 환자가 늘면서 증상과 예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새해 벽두부터 복통과 고열·구토 등 장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했다.
겨울 장염 환자 중 대부분은 20~30대 젊은 환자 혹은 어린이 환자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겨울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활발해지는 탓에 겨울철 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2012년 월별 바이러스 대장 감염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12월(6만7780명)과 1월(9만1207명)에 가장 환자가 많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 증세를, 어른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3~4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증상이 더 오래가거나 탈수, 심한 복통으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의 온도로 30분을 가열해도 감염성을 띠며 주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위생이 필수적이다.
냉장고 속 음식도 1~2일 내에 먹는 게 좋다. 음식이나 물은 꼭 끓여서 먹어야 하며 겨울철 갈수기에 지하수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