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0.19 13:13:36
공중부양 TV·드레스 등 디자인 차별화 제품 눈길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생활가전 제품의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볍고 얇아지는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에서 제품 몸체를 지탱하는 ‘발’에 해당하는 ‘스탠드’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제품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시킬 뿐만 아니라 tm탠드 영역까지 디자인을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몸체는 뛰어난 기능을 선보이는 익숙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색다른 디자인의 스탠드를 겸비한 신제품을 선보여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066570)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에 성공한 ‘곡면 올레드 TV’는 TV시청 시 화면과 관계없는 모든 시각적 부담감을 제거하기 위해 혁신적인 일체형 크리스털 스탠드를 적용해 디자인했다.
특히 제품 본연의 기능인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TV의 스탠드 또한 투명 크리스탈 재질로 제작됐다.
또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해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뱅앤올룹슨의 ‘베오랩 14’는 다양한 공간 배치가 가능한 스탠드형 위성 스피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름 약 16cm의 작은 크기와 깜찍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스탠드 형태의 위성 스피커는 테이블, 바닥, 천장 등에 설치하거나 예술품처럼 벽면에 거는 등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가 가능해 인테리어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스피커 커버는 총 6가지 색상으로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어 공간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연출도 가능하다.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한경희 스팀다림 HI-5050’은 본체 바닥이 넓어 안정감이 큰 데다 기존 부피감이 큰 제품의 ‘박스형’ 디자인을 ‘드레스’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 디자인은 박스형과 바닥 넓이가 같지만 부피감이 적고 흔들림이 적어 코트, 재킷 같은 무거운 의류도 안정적인 다림질이 가능하다. 특히 1리터 대용량 분리형 물통을 도입해 물 보충이 편리하고 최대 60분간 다림질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야마하 레스티오 ISX-B820은 작으면서도 현대적인 스탠드 디자인을 통해 높은 공간 활용성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적 요소까지 갖췄다.
또 본체 정면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시장치 외에는 모든 면을 그물 처리해 얼핏 보기엔 실내 장식물처럼 보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화이트, 녹색, 마젠타 등 다양한 컬러는 실내 공간의 오브제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는 가전제품의 슬림화·경량화로 디자인적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제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새로운 방법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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