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하려면 '어라운지' 찾으세요
by이승현 기자
2013.10.01 09:22:39
커피용품 판매부터 창업교육·컨설팅까지 제공
원두만 공급 받으면 모든 지원 받을 수 있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커피전문점을 하고 싶은데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못해 고민인 예비창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커피전문 쇼핑몰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기업 씨케이코앤(CKCO&)이 운영하는 ‘어라운지(ArounZ)’는 커피와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지난 25일 방문한 서울 양평동 선유도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어라운지에서는 1층부터 향긋한 커피향이 진동을 했다.
| 어라운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5천여종의 커피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
1층에는 30여종의 생두를 즉석해서 로스팅해 바로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보통 원두커피는 몇 가지 원두를 섞어(블렌딩) 맛을 내는데 다양한 블렌딩으로 자신이 원하는 커피 맛을 낼 수 있어 편리하다.
어라운지는 로스팅과 블렌딩 등 원두를 만드는 모든 공정을 15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에게 신선한 원두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1층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이 벌어질 만큼 많은 종류의 커피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취급 품목은 5000여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바리스타용품부터 머신, 커피잔 등 식기류, 소스·시럽·파우더, 각종 일회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
보통 개인 커피점 운영자들이 커피용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을 주로 이용하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어라운지는 이런 단점을 보완, 직접 보고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커피점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커피점 창업에 대한 의욕만 있으면 커피 제조법부터 매장 입지선정, 운영방법까지 교육받을 수 있다.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들이 상주해 있는 어라운지 3층에는 커피 시음과 테스팅을 해 볼 수 있는 교육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각종 커피머신과 도구들이 구비돼 실습공간으로 활용된다.
프랜차이즈처럼 같은 간판과 본사의 규정을 따라야 하는 의무가 없을 뿐 다른 지원은 모두 다 받을 수 있다. 조건은 어라운지로부터 원두를 공급 받기만 하면 된다.
정성훈 씨케이코앤 어라운지 부문장은“획일화된 커피문화를 바꾸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어라운지 사업을 시작했다”며 “우선 개인 카페 창업자와 운영자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점차 커피애호자들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