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한항공 등 가격담합 항공사에 17억弗 과징금

by민재용 기자
2011.03.06 18:13:49

총 21곳..대한항공도 포함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정부가 가격을 담합한 항공사 21곳에 17억달러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무부는 5일(현지시간) 항공사 가격담합을 5년간 조사해 21개 항공사에 약 17억 달러의 과징금을 물린 데 이어 담합에 연루된 항공사 임원 19명을 기소, 4명을 수감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0여년 전부터 경영난에 시달린 항공사들은 미주노선의 여객, 화물 유류 할증료를 인위적으로 조정키로 합의하고 2006년까지 이같은 담합이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는 항공사들이 유류 할증료 가격담합을 모의한 문서를 찾아내 항공사들을 추궁했고 결국 대한항공과 영국항공 등이 담합 사실을 인정해 항공사들의 담합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2000~2006년 사이 운임을 담합한 대한항공은 2007년 8월에 약 3억 달러의 과징금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