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1.01.27 08:44:11
4Q 2457억 적자불구, 예상보다 선방 평가
실적 개선 빨라 1분기 흑자전환 전망
주가도 상승 기대..목표가 잇따라 상향 조정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4분기 24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이 3000억원대의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빠른 실적 회복 속도를 반영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2분기에는 휴대폰부문에서의 의미있는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실적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LG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457억원 적자를 기록해 손실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확대됐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311억원으로 전망되고, 주가는 상반기 휴대폰 적자폭 축소 속도와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추산한다"면서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증권도 LG전자에 대해 드디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JP모간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함께 TV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2분기부터 의미있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린 곳도 잇따라 등장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가 스마트폰 개선으로 향후 실적회복의 출발점에 섰다며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도 LG전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1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올렸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흑자전환되고,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