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8.08.27 11:05:00
소비자 조사결과 파나소닉, 샤프 제치고 1위
시장점유율도 1위..브랜드 위상 제고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 에어컨이 최근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인 솔로포스트(Solo Post)가 실시한 소비자조사(SBBI: Solo Post Best Brand Index)에서 2년 연속 최고 브랜드(Best Brand)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기도·품질·브랜드·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LG전자는 종합점수 51점을 얻어 파나소닉(Panasonic), 샤프(Sharp)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SBBI는 가전제품을 비롯해 모터사이클, 자동차, 신용카드 등 생활에 밀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이다.
인도네시아에선 학계나 정부기관에서 조사하는 공식적인 소비자만족도 조사가 없어 SBBI의 조사결과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가치판단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LG전자 에어컨은 최근 GfK가 발표한 시장점유율 조사에서도 25%를 기록, 경쟁업체인 파나소닉과 샤프를 누르고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PDP TV, 냉장고, 세탁기, 홈씨어터, 오디오 홈 시스템, LCD모니터 등의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에 에어컨까지 합세함으로써 가전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LG전자 에어컨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된 이유는 바로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현지화 전략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의 환경에 적합한 에어컨 개발에 집중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철새들의 대표적인 월동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에어컨은 특히 공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필터의 기능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LG전자는 김치에서 추출한 `루코노스톡(Leuconostoc)'이라는 물질의 배양액을 에어컨 필터에 부착했다.
박테리아와 AI 바이러스 등이 에어컨 내부로 들어와 필터에 흡착되면 이를 살균해 유해한 바이러스가 다시 냉기와 함께 실내로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조류독감 방지 에어컨을 개발한 것.
LG전자의 조류독감 방지 에어컨 기술은 인도네시아 국립 보고르(Bogor)대학 연구소를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 퇴치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정보와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인 이기주 부사장은 "이번 Best Brand 선정은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한 현지화 전략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