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래휘 기자
2008.06.27 10:00:00
[이데일리 박래휘 칼럼니스트] 아침에 출근길에 깁밥집에 늘어서 있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지하철 입구, 출근에 위치하여 김밥과 떡,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광경은 당연한 거리의 풍경 중에 하나로 여겨지게 된다.
우리는 여기에서 잠시 고객의 이용목적에 따라 새로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출근길에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우선,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간단한 식사대용으로써 단시간에 구입이 가능하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하며, 일단, 먹기에 간편하다는 것이다.
이에 맞추어 오피스가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은 오전 일찍 점포의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하며, 편의점의 경우는 역근처뿐만아니라 지하철옆 안에 까지 침투하여 다양하고 저렴한 먹을거리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이 점포 내에서 체류하는 동안의 주변상품의 배치를 통한 부가적 수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가게는 어떤 동기와 이용목적으로 고객이 찾아오는 가를 한번쯤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비단, 외식뿐 만아니라 타 업종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니 잘 조사해 보면, 매출증가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경쟁업소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방법에 ‘함께온 고객의 수’와 ‘객단가’를 더불어 조사를 해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호프전문점이나 주점과 같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대개 4~6시 사이에 폐점을 하지만 시간을 2시간정도만 늘려서 간단한 스프나 죽을 판매하는 방법과 고기 집에 경우에는 점포만의 특제햄버거나 너비아니버거를 판매하여 매출증대와 그 맛을 본 고객이 퇴근 후, 재방문을 유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불경기가 장기간 진행되고 있고, 자고일어나면 가격이 뛰어오르는 고물가시대와 1인당 외식의 횟수가 줄어들고, 나날이 피를 말리는 업소간의 경쟁상황에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업소의 전략을 기획하고 행하는 데, 기본이 된다는 점을 먼저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럼, 시간대적 동기가 아닌 그 외의 중요한 고객의 이용목적에는 ‘데이트하기 좋은 곳’
‘여자 끼리와도 좋은 곳’ ‘접대장소로 좋은 곳’ ‘스포츠중계를 같이 볼 수 있는 곳’...등, 고객의 목적(이용 동기)에 맞게 분위기(조명의 밝기와 색의 배색)를 만들어 간다면 어려운 시기에서도 살아남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점포로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참고]
음식점의 이용 동기의 보기(자기업소에 맞게 만들기를 바람)
1, 접대하기 좋은 곳
2. 방송,잡지등 매스컴의 맛있는 업소를 맛보기 위해
3. 기념일, 생일 등을 위해
4. 가격이 싸고 양도 푸짐해서
5. 시간이 어정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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