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男·운동女 늘었다
by노컷뉴스 기자
2007.09.11 10:18:00
[노컷뉴스 제공] 예쁜 남자, 강한 여자가 늘고 있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가 3년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화장하는 남성은 13%, 운동하는 여성은 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성용 주얼리 시장은 2년 전보다 40%나 성장, 지난 7월에는 아예 남성용 주얼리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다. 화장품 카테고리 이용자 중 남성 비중은 26%에 달한다. 13%에 그친 2004년과 비교할 때 남성화장품 구매고객은 2배, 매출액은 3.2배 증가했다.
10대에서 30대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메이크업베이스와 컬러로션, 남성용 파우더로 구성된 '풀 메이크업 세트'와 '남성전용 투명마스카라'. 기성세대 입장에선 상상조차 못한 제품들이다.
여성은 스포츠용품을 더 많이 산다.
스포츠·레저 담당 김용태 매니저는 "아령과 덤벨은 2004년보다 여성구매율이 50% 이상 성장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스트레치 및 근력 운동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경계가 모호해진 분야는 단연 패션. 남성은 흰색, 검정색,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화려한 색상과 프린팅이 돋보이는 상의가 유행한다. 몸의 라인을 살린 타이트한 드레스 와이셔츠와 티셔츠, 스키니 진도 인기다.
여성패션은 실루엣을 드러내지 않는 박시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흘러간다. 여성의류담당 이유리 매니저는 "톰보이룩과 댄디룩 등 매니시한 패션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