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1.12 09:00:38
주택관리사 등 정년 없는 직업에 관심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확대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생 2막을 위해 자격증 강의를 취득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에듀윌에 따르면 올해 자사 수강생 중 50~60대 장년층 비율이 5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9년 22.0% △2020년 24.3% △2021년 24.7% △2022년 26.6% △2023년 30.7% △2024년 36.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은퇴 이후 재취업을 위한 학습 수요와 정년 없는 직업에 대한 장년층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듀윌은 올해 50~60대 장년층 수강생의 증가 폭이 5.4%로 최근 5년새 가장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취업 통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가 674만 9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60대 취업자는 30~40대 취업자 보다 약 180만명 더 많았다. 청년층 취업자를 앞지를 정도로 장년층의 재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관리사와 같은 정년 없는 직업에 대한 장년층의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에듀윌이 50~60대 장년층이 올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택관리사 수강생의 장년층 비중이 5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방시설관리사(40.7%) △경비지도사(37.6%) △소방설비기사(37.2%) △산업·건설안전기사(32.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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