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힙합’이 ‘K-힙합’으로 다시 태어났다

by강경록 기자
2021.09.01 09:03:00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 영상 3일 공개
''필 더 드림 오브 코리아'' 시즌2 제작 완료
경주 등 총 10개 도시서 영상 8개 제작
관광공사 "현대 힙합에 민요를 가미해"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서울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0년 이날치의 조선 판소리에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을 조합한 한국관광 홍보영상으로 ‘범 내려온다’, ‘1일1범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 영상이 공개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올해에는 K-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를 제작 완료하고 본격 홍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지역의 전통·현대적 매력을 K-힙합과 함께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촬영지는 경주/안동, 대구, 순천, 서산, 부산/통영, 양양/강릉, 서울 등 총 10개 도시로, 영상은 총 8개다. 특히 이번 영상은 작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콜라보 당시 네티즌들의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한국 유명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 K-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도시별 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서울편


영상별로 살펴보면 경주/안동 편은 민요 ‘강강술래’를 활용한 음원에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했고, 양양/강릉 편에서는 최근 동해안의 트렌드로 떠오른 바닷가의 서핑과 캠핑을 주제로 했다. 대구 편은 다양한 골목문화를, 순천 편은 한국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서산 편은 최근 ‘바지락 부대’, ‘머드맥스’로 유명한 서해안 갯벌 주민의 생활모습을 담았다. 또 부산/통영 편은 바닷가에서의 힐링, 서울 편(1, 2편)은 각각 현대적인 서울과 전통의 서울을 주제로 제작해 각 영상별로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K-힙합으로 표현했다.

1분 30초 전후 분량의 8개 바이럴 홍보영상은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공사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될 예정이며, 각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9월 중순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경주, 안동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