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0.10.27 08:23:20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불확실성 해소 시 관망 투자자가 시장으로 복귀할 듯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관망에 들어갔던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에 몰리거라는 관측이다.
27일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연말까지 최소 50%, 최대 70% 확률로 반등했다.
신호의 마중물 역할을 할 이머징 증시의 수급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양 후보 모두 재정 지출 규모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재정지출 규모가 확대된다면, 달러가 이머징시장에 부담을 줄 레벨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 글로벌 경기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이머징증시는 구리가격 상승과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구리·금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연초 수준까지 근접한 상황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신흥국 중에서는 수출 국가들의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설비 투자 수요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