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당분간 아웃바운드보다는 인바운드 성장세-현대차
by이명철 기자
2018.12.26 08:49:0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지난달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인바운드(국내여행업) 부문 성장세를 보였지만 아웃바운드(해외여행업) 부문 역성장으로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행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13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5% 증가했다”며 “중국인은 개별관광객 위주로 회복세를 보여 45.9% 증가한 36만6000만명을 기록했고 일본인은 30만명으로 40.5%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의 11월 전체 송출객수는 46만명, 22만8000명으로 같은기간 각각 5.3%, 1.5% 감소했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230만명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웃바운드는 국내 경기 부진과 일본, 동남아 지역의 연이은 자연재해로 내국인 해외출국자 수요 측면에서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기대해야 할 부문은 인바운드 사업이다. 유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객 증가는 현재 개별관광객 위주이지만 내년부터는 단체관광객도 기대돼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세는 견조할 것”이라며 “일본인 방문객은 전체 인바운드 비중이 22.2%로 커지면서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내년 2월달 예약률이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아웃바운드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