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8.01.15 08:56:04
하반기 가상화폐 가격 급등에 채굴 효율성 높이는 고사양 그래픽카드 수요 급증
1월 1일부터 11일까지 그래픽카드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82% 상승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거세지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쓰이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수요가 높아지며 12월 매출이 급증했다.
15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2017년 12월 그래픽카드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약 88% 급상승했다.
2017년 6월 채굴용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로 상승했던 가격도 7월 이후 안정화됐으나 하반기부터 다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그래픽카드 최저가도 12월 말부터 급격히 상승해 최저가격이 최근 3개월(2017년 10월~12월) 대비 인기 제품들은 약 27~33% 가량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으며 판매 수량도 지포스 기준 1060 사양이 2017년 6월과 12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굴 생산성이 높다고 알려진 1060, 1070ti 고사양 칩셋 그래픽카드가 12월 판매수량 비중이 약 4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