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도깨비 흥행효과'…4Q 광고성장 기대-현대

by김기훈 기자
2016.12.12 08:23:5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CJ E&M(130960)에 대해 신작 드라마 ‘도깨비’ 흥행으로 4분기 광고 성장의 가시성이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첫 방송이 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초반 흥행이 심상치 않다”며 “역대 tvN 드라마 중 시청률 상승세가 가장 빨라 ‘응답하라1988’과 ‘시그널’을 꺾고 역대 1위 시청률도 무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도깨비가 방송되는 금·토 20~21시 시간대는 지상파 주력 타이틀이 편성되는 평일 22~23시 대비 경쟁이 덜한데다 케이블은 중간광고까지 가능한 만큼 지상파 대비 실익이 더 크다”며 “도깨비처럼 시청률이 지상파 드라마만큼 올라오면 평균광고단가는 지상파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도깨비 흥행은 지난 3분기 7개 분기 만에 역성장한 광고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견해다.

그는 이어 “CJ E&M의 중국에 대한 드라마 수출은 온라인 동영상업체를 상대로 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한류 규제를 비켜간다”며 “정치·외교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