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6.01.04 09:23:5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단기 실적 부진 전망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9900억원, 영업손익은 64억원 적자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3분기 1000억원대 후반에서 4분기 2000억원대 중반으로 급증했지만 소형전지,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이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2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돼 실적 실망감이 있을 수 있지만 관계사 투자지분과 현금, 낮은 밸류에이션(PBR 0.66배)이 주가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지속적인 관계사 지분 매각과 케미칼사업부 매각으로 현금성 자산이 1분기말 기준으로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중대형전지 투자비로 사용할 것이며, 배터리 사업은 투자액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이라 장기투자자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전기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도 6600억원대비 81.8% 증가한 1조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