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11.22 10:32:44
상주 자리 선 김현철·김수한·서청원·김무성
휠체어 타고 김종필 오자 손부여 잡고 "고맙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데 대해 “각하를 모시던 제자들이 모두 상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오일장 내내 상주 자리를 지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상주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우리가 장지를 결정하는 게 급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7분께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한 후 향을 피우려 불을 붙였고, 이내 손을 떨며 향을 놓쳤다.
김 대표는 이후 김영삼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이 있는 내빈실로 가 오열했다. 상주 자리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김 전 국회의장,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순으로 섰다.
그는 이른바 ‘3김시대’의 마지막 남은 주역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방문하자 김 전 총리의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