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가치 0.05%↑…절하조치 후 첫 상승

by송이라 기자
2015.08.14 10:47:24

"위안화 환율, 수일 내 안정 찾을 것"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인민은행의 사흘 연속 평가절하 단행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4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5%(0.0035위안) 내린 6.39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달러당 6.3990위안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위안화 가치를 20여년 만에 최대폭인 1.86% 떨어뜨렸다. 이후 12일과 13일에도 각각 1.62%, 1.11% 내려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인민은행은 사흘째 환율을 절하하던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기준치와 시장 실제 가치 사이에 3% 정도 괴리가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괴리에 대한 조정을 원칙적으로 끝냈다”며 “당장 위안화가 계속 떨어질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더이상의 절하 조치는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토미 시에 싱가포르 소재 중국은행그룹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개입과 기자회견 등 인민은행의 위기관리 조치는 위안화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세웠다”며 “수일 내 위안화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